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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환장 속으로
- 저자
- 곽민지 저
- 출판사
- 달
- 출판일
- 2019-04-26
- 등록일
- 2020-04-2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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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요즘 시대엔 너무나 쉽고 익숙해진 해외 자유여행. TV에서는 연일 "꽃청춘"들이 여행을 떠나고 SNS에서도 여행을 떠난 이들의 자유로운 사진들이 가득하다. 다녀온 이들이야 "자유여행? 그냥 가고 싶은 곳 비행기 티켓 끊고, 숙소 예약하고 떠나면 돼, 간단해"라고 말하지만 "그냥"이나 "간단"은 생각보다 그냥 간단한 일이 아니다. 특히 나이든 어른들께는 비행기 티켓 예약부터가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들은 떠나는 대신 TV 여행프로그램을 보며 감탄하고, 자유여행 다니는 자식이나 주변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서워하면서도 한편으론 나도 저렇게 떠나볼 수 있을까 상상한다. 그러나 언젠가 한번은 자유여행을 떠나볼 순 없을까? 가이드 따라 떠나는 패키지여행말고 마음에 들면 원없이 머무르고, 여유 있게 즐기는 그런 여행. 할 수 없을까?
여기 환갑 부모님을 모시고 자유여행을 떠난 딸이 있다. 아버지의 환갑과 은퇴를 동시에 맞은 가족은 그간 고생하신 엄마와 아빠를 위해 평소 꿈꾸던 스페인 패키지여행을 준비한다. 초대장과 함께 이용약관을 포함한 팸플릿까지 만들어서 완벽하게. 그리고 이 여행 초대장을 받은 엄마는 다음날 딸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런 거말고 엄마 아빠는 자유여행 하고 싶어. 너하고, 스페인에 가서, 너처럼."
""여기서 30분 드릴게요!" 하면 쫓기면서 보고. 그런 여행말고 마음에 들면 원없이 머무르고 여유 있게 맛있는 거 먹고 그러는 여행이 하고 싶어. 엄마 아빠도 환갑이잖아. 네 말대로 앞으로 점점 자유여행이 힘들어질 텐데…… 지금이 아니면 평생 해볼 수 없을지도 모르잖아."
엄마의 말에 딸은, 두 딸 중 마침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프리랜서(이자 미고용 상태인 일용직 노동자)였던 작은딸은, 회사와 육아 때문에 함께 가지 못하는 언니와 형부를 대신해 열심히 가계부와 일정표를 짜가면서 여행을 준비하게 되고, 스스로 가이드가 되어 떠난 여행의 과정을 이 책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 담았다.
저자소개
작가. 방송, 모바일콘텐츠, 광고, 책, 칼럼 등을 쓰거나 만든다. 가구를 만들거나 캘리그래피 작업도 한다. 작가, 디렉터, 칼럼니스트, 목수, 출판사 사장 등 붙일 수 있는 이름이야 많겠지만 뭔가를 만든다는 점에서 ‘작가’로 통칭되기를 가장 좋아한다.
다양한 걸 하면서 연명중인 만큼 타인의 다양한 삶에 대해서도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어제 쓴 글의 태도가 오늘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는 증거라 자위하며 내일 부끄럽지 않을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 속에 오늘도 일단 쓴다.
여행이 만사의 해답은 아니지만 ‘여행자’라는 직함 하나로 나를 심플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참 좋아한다. 아빠 곽노열, 엄마 정명자의 딸이자 곽민아의 동생이며, 이준 이솔의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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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 등장인물: 아빠, 엄마, 작은딸
▶ 사건의 발단: 입방정 글방정의 말로
▶ 준비: "걸어서 환장 속으로" 진입에 앞서
▶ 체크포인트: 부모님과의 해외 자유여행을 꿈꾸는
이 시대의 자식들이 알아야 할 일곱 가지
AIRPLANE
▶ 엄마의 가방엔 왜 항상 귤이 들어 있는가
MADRID
▶ 마드리드, 우리의 첫 집
▶ 딸은 마요르 광장에서 밑장을 뺀다
▶ 마드리드 왕궁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 10년 전, 그 사람과 재회했다
▶ 손님 여러분 진짜 빨리 좀 다니실게요
▶ 엄마에게, 처음 하는 이야기
TOLEDO
▶ 엄마는 지하철 오프너
▶ 아가리가이드의 역습
SEVILLA
▶ 세비야에서 찾은 엄마의 소원
▶ 이까짓 게 뭐라고
▶ 플라멩코, 각자의 덕질
▶ 최대 불효, 화장실 대첩
▶ 나이롱가이드와 함께하는 세비야 랜드마크 관광
▶ 오구오구 잘했어
RONDA
▶ 론다, 끝까지 배신하지 말아줘
▶ 아빠 여권이 없어졌다
▶ 미안함, 얼마면 되겠니
▶ 특별편: 여권 사건의 전말
GRANADA
▶ 그라나다의 아침, 일가족 모닝 오열
▶ 부모님 동반 스페인식 술판의 기록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 체리
▶ 고객님, 그냥 좀 사실게요
▶ 야매 스페인어가 이뤄낸 최대 수확
MADRID
▶ 결국 대사관 문을 두드리고
BARCELONA
▶ 사그라다 파밀리아, 너만 몰래 들어줘
▶ 가이드 딸의 마지막 근무, 구엘 공원
▶ 아빠가 은퇴 기념으로 삐졌다
AIRPLANE
▶ 왔던 모습 그대로
EPILOGUE
▶ 행복했던 환장 수기를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