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아무튼, 술』, 『전국축제자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에세이스트 김혼비의 신작 산문집 『다정소감』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책 제목 ‘다정소감’은 ‘다정다감’을 장난스레 비튼 말이다. 동시에 김혼비가 다정들에서 얻은 작고 소중한 감정의 총합을 뜻하기도 한다. 모든 다정한 사람은 조금씩 유난하다. 작가의 문장은 그래서 유난히 반짝인다. 그렇게까지나 멀리 내다보고, 이토록이나 자세히 들여다본다. 실낱같은 마음으로 울었다가 매듭 같은 다정함으로 다시 웃는다. 격식을 갖춰 농담한다. 논리적으로 설득한다. 그러니까, 다정소감은 다정에 대한 소감이자 다정에 대한 감상이요, 다정을 다짐하는 일이기도 하다. 꽤 긴 시간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기에 만들어진 우리 마음속 얼음들이 서서히 녹길 바라면서.
저자소개
여전히 백지 앞에서 낯을 많이 가린다. 조금이라도 더 친해지고 싶어서 자꾸 그 위에 뭘 쓰는 것 같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아무튼, 술』, 『전국축제자랑』 등을 썼다.
목차
프롤로그 51부 김솔통 같은 글을 쓰고 싶어마트에서 비로소 15여행에 정답이 있나요 21거꾸로 인간들 31축구와 집주인 41가식에 관하여 53나만을 믿을 수는 없어서 66조상 혐오를 멈춰주세요 77납량특집, 나의 귀신 연대기 88그의 SNS를 보았다 98책으로 인생이 바뀐다는 것 109D가 웃으면 나도 좋아 1172부 한 시절을 건너게 해준문 앞에서 이제는 129그런 우리들이 있었다고 137비행기는 괜찮았어 144어느 미니멀리스트의 시련 154wkw/tk/1996@7'55"/hk.net 164뿌팟뽕커리의 기쁨과 슬픔 171어쩌면 이건 나의 소울푸드 182이따 봐! 랜선에서 187커피와 술, 코로나 시대의 운동 192제철음식 챙겨 먹기 198한 시절을 건너게 해준 204에필로그 213추천사 223